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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오는 에이스 브리검, 키움 반격 가능할까

중앙일보 2019.10.25 00:01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1·미국)이 반격의 키가 될 수 있을까.
 
키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키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이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은 1, 2차전에서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2패로 뒤처져 있다. 홈에서 열리는 KS 첫 경기도 내준다면 벼랑 끝에 몰린다. 
 
키움은 아껴뒀던 브리검 카드를 꺼냈다.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브리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선발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투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98으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그런데 장정석 키움 감독은 그런 브리검을 KS 1, 2차전에서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장 감독은 올해 가을야구에서 철저한 데이터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브리검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기용하지 않았다. 
 
브리검은 KBO리그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 동안 두산을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던졌을 때 3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은 6.32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두산전 1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이 경기는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대신 지난 3시즌 동안 두산을 상대로 고척돔에서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로 괜찮았다.  
 
그런데 브리검은 지난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온 후, 10일을 쉬었다. 선발투수에게 너무 긴 휴식은 오히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브리검 등판 간격이 길어진 것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있다. 그래도 우리는 프로다. 휴식이 길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건 핑계다. 일찍 등판 날짜를 알려줬기 때문에 본인이 컨디션 조절을 알아서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고척돔에서 역투하는 두산 세스 후랭코프. [뉴스1]

지난해 고척돔에서 역투하는 두산 세스 후랭코프. [뉴스1]

3차전 두산 선발은 세스 후랭코프(31·미국)다. 후랭코프는 올해 어깨 통증으로 22경기만 나와 9승 8패 평균자책점 3.61로 부진했다. 지난해 18승에서 승수가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하반기에 점점 살아났고, 특히 키움전에서는 3경기에 나와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잘 던졌다. 지난 시즌부터 올해까지 키움을 상대로 고척돔에서는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두산은 후랭코프의 단기전 실력을 믿고 있다. 그는 지난해 KS에서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맹활약해서 올해도 기대가 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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