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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도 인근 방문한 황교안 "정부가 北군시설 방치…철거해야"

중앙일보 2019.10.24 17:5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해병2사단 말도소초를 방문, 함박도 육안 시찰,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해병2사단 말도소초를 방문, 함박도 육안 시찰,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를 찾아 '영토 논란'이 제기된 함박도를 살펴봤다.
 
북한이 점유하고 있는 함박도는 정부가 강화군 소속 도서로 등록해 행정 관리를 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 쟁점화한 곳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해병2사단 말도소초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함박도에 군 시설을 설치한 것은 남북군사합의에 위반된다"며 "북한이 그런 시설들을 철거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한데 이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동안 면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거리상으로 봐서는 중부권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바로 지척에서 공격할 수도 있고 국민들을 위협할 수도 있는 함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 때문에 근무하는 장병들이 더 힘들고 국민들의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 조금 더 면밀하게 안보 구석구석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함박도가 우리 영토 관할이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정부 부처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며 "부처 의견이 먼저 잘 조율돼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강화도 말도소초를 방문해 망원경으로 함박도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강화도 말도소초를 방문해 망원경으로 함박도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황 대표는 경기도 수색 헬기장에서 육군 소속 UH-60 헬기를 타고 말도로 향했다. 말도는 함박도에서 8.5㎞가량 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북한 황해도 연백 지역과 불과 6㎞ 떨어진 최북단으로, 이곳에는 소수의 주민과 함께 해병대가 주둔한다.
 
황 대표는 이곳에서 군 관계자로부터 대비태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쌍안경으로 함박도를 직접 관측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잘 해달라", "자부심을 갖고 힘써달라"고 격려와 당부의 뜻을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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