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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분기 사상 최대 매출,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

중앙일보 2019.10.24 17:06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으로 K뷰티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자존심을 세웠다.  
 

분기 매출 1조9000억원으로 '기록'
후·숨마 등 프리미엄 화장품 국내외 호조
전지현 재기용 엘라스틴 매출 27% 증가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인 1조9649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3118억원이다.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 역시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9354억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을 세웠다.    
 

특히 화장품 사업 실적이 좋았다. 3분기 매출로 1조1608억원, 영업익은 21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6%, 15.1% 성장한 수치다. 화장품 매출에서 중국 등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로 전년동기 대비 37%나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후와 숨마 등 화장품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후와 숨마 등 화장품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 LG생활건강]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둔화했지만, 후를 필두로 한 럭셔리 화장품 라인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주요 도시 백화점 중심으로 후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후는 급격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숨의 프리미엄 라인인 숨마는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 역시 74%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한 4011억원, 영업익은 5.7% 증가한 451억원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도 역시 프리미엄 전략을 취한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가령 7년 만에 배우 전지현을 다시 모델로 쓰고 특수 성분을 함유한 라인을 추가한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나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소비자의 욕구와 구매 경로가 세분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지속해서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전략을 추구한 제품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제품이 호조였다. 배우 전지현을 재기용하고 고급 라인을 추가한 엘라스틴 브랜드도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제품이 호조였다. 배우 전지현을 재기용하고 고급 라인을 추가한 엘라스틴 브랜드도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 LG생활건강]

음료 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성장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증가를 견인하며 음료 시장 점유율이 전년 말 대비 0.4%p 상승한 31.7%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최근 인수한 미국 뉴에이본(New Avon)의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1위 방문화장품 브랜드인 뉴에이본을 통해 중국의 두 배 규모에 달하는 생활용품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생활용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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