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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서 한국 남성 흉기 17차례 찔려

중앙일보 2019.10.24 15:44
24일 새벽 현지 경찰이 한국 남성이 공격 받은 BMW X5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방콕포스트 캡쳐]

24일 새벽 현지 경찰이 한국 남성이 공격 받은 BMW X5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방콕포스트 캡쳐]

태국 파타야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십여 차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세 박모씨, 도로 한복판서 흉기에 찔려
경찰 "범인 최소 3명 이상...원한에 의한 범행 무게"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24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 쯤이다. 태국 파타야 남쪽 방라뭉 지역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가 피를 흘리고 있는 박모(28)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 위야싱(33)은 박씨가 "BMW 차량에서 피를 흘린 채 비틀거리며 나와 택시 보닛 앞에 쓰러졌고,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기사에게 “범인이 이미 도망갔다, 신고해달라"며 쓰러졌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박씨가 모두 17차례 흉기에 찔린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흰색 BMW X5 차량 뒤좌석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장갑, 박씨의 다량 혈흔을 발견했다. 차는 도로 한복판에 정차돼 있었으며 뒷문이 열린 상태였다. 범인들이 차량 뒷좌석에서 흉기로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차량이 누구 소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MW 차량 운전석 앞 대쉬보드에선 태국 돈 4만 바트(한화 154만원)가 발견됐다. 경찰은 차에 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점으로 미뤄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 개인이나 사업 관련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피해 남성의 여자친구(31)인 태국인 P씨는 경찰에 “사고 당일 자정 이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24일 새벽 1시30분쯤 태국 남파타야 방라뭉 지역에서 28세 한국 남성이 흉기에 17차례 찔린 채 발견됐다. [구글지도]

24일 새벽 1시30분쯤 태국 남파타야 방라뭉 지역에서 28세 한국 남성이 흉기에 17차례 찔린 채 발견됐다. [구글지도]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토대로 최소 3명이 박씨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도 촉구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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