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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연승 워싱턴, 우승 확률 9% → 88%

중앙일보 2019.10.24 15:26
올해 메이저리그(MLB)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연승을 이끌었다. 
 
24일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을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 [AP=연합뉴스]

24일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을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 [AP=연합뉴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5-4로 이긴 워싱턴은 원정에서 2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WS 3~5차전은 26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WS가 열리는 건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워싱턴은 홈팬들의 함성이 뒤덮인 곳에서 최다 연승 기록을 계속 경신할 수 있다. 
 
이날 양팀의 선발 대결은 '쩐의 전쟁'이었다. 연봉 3933만 달러(약 461억 원)으로 올해 전체 선수 연봉 1위인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선발로 나왔다. 휴스턴은 연봉 2807만 달러(약 329억 원)으로 8위인 저스틴 벌랜더(36)을 내세웠다. 결과는 스트라스버그의 승리였다. 스트라스버그는 1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7탈삼진·2실점으로 WS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P=연합뉴스]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P=연합뉴스]

벌랜더도 1회 초 앤서니 렌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6회까지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7회가 불운했다. 워싱턴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고는 빅터 로블레스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라이언 프레슬리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면서 워싱턴은 7회에만 6점을 뽑았다. 벌랜더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삼진 6개를 잡아 MLB 최초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0탈삼진(201개)을 돌파했지만 빛이 바랬다. 
 
미국 ESPN은 지난 1일 워싱턴의 우승 확률을 9%로 예상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 중 휴스턴이 가장 높은 확률(33%)이었다. 올해 MLB에서 최다승(107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WS 무대가 시작되자 워싱턴과 휴스턴의 우승 확률은 점점 뒤집어지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7전 4승제로 진행된 포스트시즌 시리즈의 경우 첫 원정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이 88%(25번 중 22번)로 높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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