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스템반도체 1위 노리는 삼성, 내년 출시 '갤S 11'용 AP·모뎀 칩 공개

중앙일보 2019.10.24 13:55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11'에 탑재할 모바일 프로세서(AP·엑시노스 990)와 모뎀(엑시노스 5123)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거액을 투자한 시스템반도체 공정 기술인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으로 AI(인공지능)와 5G(세대) 통신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LSI시스템 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3일 개최한 삼성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와 모뎀 칩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 11에 탑재할 계획이다. [사진 삼성전자]

강인엽 삼성전자 LSI시스템 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3일 개최한 삼성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와 모뎀 칩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 11에 탑재할 계획이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의 동력이 되다(Powering Innovation)'라는 주제로 삼성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990'과 모뎀 '엑시노스 5123'을 각각 선보였다. 올해 세 번째로 여는 삼성 테크 데이는 매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IT업체와 미디어, 애널리스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엑시노스 990' 전작보다 20% 빠른 속도 

엑시노스 990

엑시노스 990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990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역할을 한다. 엑시노스 990은 갤럭시S 10에 탑재한 10나노 기반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25'보다 연산속도가 20% 향상돼 초당 10조 회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990은 2개의 2세대 NPU(신경망 처리장치) 코어와 디지털 신호처리기(DSP)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연산을 대폭 향상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엑시노스 990을 탑재하면 사물·음성 인식, 딥러닝, 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훨씬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엑시노스 모뎀 5123'은 5G 최고 다운로드 속도 

엑시노스 모뎀 5123

엑시노스 모뎀 5123

엑시노스 모뎀 5123은 모바일 기기와 외부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의 5G 네트워크(국내 5G 망은 3.5GHz)에서 기존 대비 2배 빨라진 초당 5.1Gb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또 현재는 미국에서 5G 망으로 쓰고 있는 28GHz 대역에서도 초당 7.35Gb의 다운로드 속도를 낸다. 엑시노스 모뎀 5123은 5G 망과 LTE 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우리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로 도약하기 위해 5G 모뎀과 인공지능(AI), 이미지센서, 자동차, 보안(security) 등을 전략적 사업 분야로 지목했다.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을 따라잡겠다던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0%인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