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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인도 사상교육…‘시진핑 사상’ 시험 불합격시 자격 박탈

중앙일보 2019.10.24 10:59
중국 공산당의 정책선전용앱인 '쉐시창궈'‘(學習强國ㆍ학습강국) .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의 정책선전용앱인 '쉐시창궈'‘(學習强國ㆍ학습강국) .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시진핑(習近平)의 정치이념에 대한 시험을 치러 불합격할 경우 자격을 박탈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중국 신화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8일부터 국내 주요 신문과 TV에서 편집업무에 관여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진핑 사상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시험을 친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기자증을 발급받지 못해 취재를 할 수 없게 된다.
 

중국 기자들은 5년에 한 번씩 기자증을 갱신해야 한다. 2014년부터 기자윤리 등을 묻는 시험이 의무화됐지만 이번 시험부터 시 주석의 정치이념인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문제가 추가된다.
 
시험은 시 주석의 사상을 당원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개발한 교육 앱인 ’쉐시창궈‘(學習强國·학습강국) 등을 이용해 치러진다. 열거된 선택지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문항 100개가 출제된다. 8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쉐시창궈에 공개된 연습문제에는 시 주석의 발언과 당의 사상으로 어떤 게 맞는지를 고르는 문제가 포함됐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본질적인 특징과 우수한 점을 고르라는 문제의 정답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다.
 
중국 정부가 밝힌 시험의 목적은 “규율에 따르려는 기자의 자각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한 중국인 기자는 “당과 정부의 압박이 서서히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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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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