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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스페인 비즈니스포럼서 “건설·인프라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중앙일보 2019.10.24 10:39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라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초청 공식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초청 공식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은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한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이날 행사에 공동 입장했다. 양국 정상의 비즈니스 포럼 공동 참석은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 때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우리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 또한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와 친환경에너지 분야, 건설ㆍ인프라 제3국 공동진출에 이르는 양국 간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5G 서비스 상용화를 언급하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이 태양열발전 세계 1위, 풍력발전 세계 5위, 태양광발전 세계 10위라는 점을 소개하며 “한국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건설ㆍ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다변화”를 강조했다. 지난달까지 양국 건설사가 협력해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한 사례는 총 23개국 56건으로, 공사액은 총 129억 달러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사업 발굴, 설계,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에서, 한국은 시공과 금융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MOU’가 양국 간 민간협력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 달러를 완성하고, 지난 7년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약 7배가 늘어 지난해 50만 명을 넘었다”며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된다.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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