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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인류]“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여성을 응원합니다”…10주년 맞은 가방 ‘쿠론’의 이야기

중앙일보 2019.10.24 05:00 강남통신 5면 지면보기
여성용 가방 브랜드 ‘쿠론’이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작된 후,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이 인수합병하면서 쿠론은 지금까지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력, 조직적인 유통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금색 사각 프레임을 통해 로고 없는 가방 디자인을 유행시켰고, ‘스테파니 블루’라는 유행어를 만들어온 쿠론의 10주년 스토리를 소개한다.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스테파니 레터링 토트’ 백. [사진 쿠론]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스테파니 레터링 토트’ 백. [사진 쿠론]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자신의 디자인을 ‘레스 벗 베터(Less but better)’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극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말이다.  
쿠론의 디자인을 보면 새삼 피터 람스의 디자인 원칙이 떠오른다. 쿠론의 제품들은 ‘단순하게’ ‘유행을 타지 않는’ ‘강렬한 컬러’ 이 3가지 디자인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디자인이 가방의 유일한 장식인 금색의 사각 프레임 심벌이다. 쿠론이 10년 전 시장에 첫 선을 보일 때 사람들은 로고도 장식도 없는 단순한 가방 디자인에 놀라면서 관심을 보였다. 저마다 브랜드 명과 특징적인 글자들로 로고 플레이를 하던 다른 브랜드들과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저 반짝이는 직사각형 프레임은 뭐지?” “가방 잠금장치가 독특한데”라며 사람들은 가까이 다가가 금색 심벌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로고 없는 이 무심한 사각형 심벌의 가방에 매력을 느꼈다. ‘굳이 글자나 요란한 모양의 장식으로 나를 설명할 필요 따윈 없다. 나는 나일뿐’이라는 쿨한 이미지가 통한 것이다.  
이 사각 프레임은 이후 다양한 금속·아크릴·가죽으로 변형되며 쿠론의 모든 제품에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2019 FW 광고 캠페인 모든 비주얼에도 상징적인 사각 프레임이 적용됐는데 함께 쓰인 문구 또한 ‘아이 앰(I AM)’이다.    
2019 FW 광고 사진.

2019 FW 광고 사진.

 브랜드의 상징인 금색 사각 프레임을 이용해 꾸민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의 상징인 금색 사각 프레임을 이용해 꾸민 매장 인테리어.

 

10주년 기념 ‘스테파니 레터링 토트’ 출시  

쿠론의 제품들은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디자인 때문에 엄마와 딸, 누가 들어도 어울릴 만큼 시대의 유행을 타지 않는다. 또 정장과 캐주얼 어떤 패션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쿠론을 대표하는 ‘스테파니’다. 가방 사이드에 지퍼와 자석을 달아 때로는 쇼퍼백처럼 직사각형으로, 때로는 토트백처럼 사다리꼴로 그때그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캐주얼한 바지, 정장용 스커트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스테파니는 기능성 면에서도 획기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탈리아 등 세계의 유명 가죽 원산지에서 공수한 질 좋은 가죽을 사용하되, 가죽의 겉과 안을 다른 컬러로 염색했다. 일반적으로 가죽 가방이 무겁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안감을 따로 달지 않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스테파니는 컬러 면에서도 신선한 파란을 일으켰다. 첫 출시 때 강렬한 블루 컬러를 선보였는데 당시 럭셔리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의 가방 중 이런 종류의 컬러를 사용한 예가 없었다. 덕분에 ‘스테파니 블루’라는 유행어가 생겼고, 해마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출시되면서 현재까지 12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에 쿠론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스테파니를 출시했다. 바로 ‘스테파니 레터링 토트’다. 가벼운 가죽 소재와 특유의 블루 컬러까지 첫 번째 스테파니를 그대로 재현한 게 특징이다. 전국의 매장 당 딱 1개씩만 전시되는 이 한정판 제품에는 스테파니 이름을 레터링으로 프린트해 10주년 상징성을 더했다.    
그 외 이번 시즌 새롭게 디자인된 ‘10주년 스테파니’도 선보인다. 스몰 토트, 캐주얼 토트, 미니크로스, 마이크로 미니크로스 4종이다. 캐주얼 토트는 세로로 긴 스테파니 디자인, 미니 크로스와 마이크로 미니크로스는 더블 백 레이어링이 쉬운 사이즈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배우 김서형과 김현수, 뮤지션 장재인과 스타일리스트 엄아름 등 10팀의 셀럽이 진행한 ‘We are Stephanie’ 도네이션 캠페인. 화보 출연 모델료와 가방 판매수익금을 싱글맘 후원단체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배우 김서형과 김현수, 뮤지션 장재인과 스타일리스트 엄아름 등 10팀의 셀럽이 진행한 ‘We are Stephanie’ 도네이션 캠페인. 화보 출연 모델료와 가방 판매수익금을 싱글맘 후원단체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여성을 위한 도네이션 캠페인도 벌여

쿠론은 론칭 10주년 기념으로 도네이션 캠페인 ‘위 아 스테파니(We are Stephanie)’도 벌인다. 10년 동안 여성의 스타일은 물론, 스스로 자부심을 갖도록 응원해온 브랜드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오늘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다.  
쿠론은 지금까지 생동감 넘치고, 끊임없이 자기 개발에 매진하며, 현명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여성상으로 ‘쿠로니스타’를 제안해왔다. 이는 브랜드의 모델뿐만 아니라 쿠론을 사랑하는 인플루언서·고객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쿠로니스타들을 통해 이 시대의 여성들을 응원해 온 것. 2015년에는 쿠로니스타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지침서 ‘워드 포 뷰티불 우먼(Words for the Beautiful Woman)’를 발간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 쿠로니스타들과 함께 기부 캠페인 ‘We are Stephanie’를 진행했다. 매일을 보람 있게 살아가는 자신감 있고 아름다운 쿠로니스타들이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재해석된 ‘스테파니’를 들고 화보를 진행한 것. 매거진 나일론과 함께한 이번 화보는 ‘We are Stephanie’라는 캠페인 명에 맞게 ‘함께’ 라는 의미를 담아 2명씩 짝을 이뤄 진행됐다. 배우 김서형과 김현수, 뮤지션 장재인과 스타일리스트 엄아름, 배우 신다은·임성빈 부부, 모델 이호정 모녀, 아이오아이 임나영과 배우 강다은 등 엄마와 딸, 선후배, 절친, 부부 등 다양한 짝을 이룬 10팀의 셀럽들이 서로 다른 스테파니를 들고 화보를 진행하며 기부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의 출연 모델료와 스테파니 판매 금액 일부는 싱글맘 자립 지원 후원단체인 동방사회복지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 홀로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기저귀가방 용도의 쇼퍼 백과 워킹맘으로서 필요한 쿠론 핸드백을 기부한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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