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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보험상품은?…비교공시 사이트에 ’검색창‘ 떳다

중앙일보 2019.10.23 12:01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생명보험협회 공시사이트(https://pub.insure.or.kr) 검색창에 ‘치매 보험’을 입력하자 곧바로 치매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가 주르륵 떴다. 이중 보험사 3곳의 치매 진단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한 뒤 비교하기 항목을 눌렀다. 가입기간부터 확정이율, 갱신 여부, 판매 채널 등 상품 간 상세한 정보를 비교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600개 보험상품 한눈에 비교해
나이, 질병이력 따라 실손 안내
저축보험 수익률도 손쉽게 파악

 
검색창에 치매보험을 입력하자 곧바로 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검색창에 치매보험을 입력하자 곧바로 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소비자가 입맛에 맞는 보험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생명ㆍ손해보험협회의 비교공시 사이트가 개선되고 있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을 비롯해 보험협회와 업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비교공시 TF’가 마련한 개선안 결과다. 국내 보험사가 판매 중인 보험상품은 9월 말 기준 2660개에 이른다. 워낙 상품이 많아 소비자는 보험 상품을 비교하기는커녕 주요 상품을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이번 개선안은 기존의 단순 나열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맞춤형으로 바뀌었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생명보험협회 공시사이트에 커다란 검색창이 등장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듯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보험 종목을 검색하면 상품 간 비교공시가 된다. 검색이 어려운 고령층은 보험가입 목적, 질병 종류 등 질문지 항목을 이용하면 원하는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 관심이 많은 실손의료보험과 저축성보험에도 ‘맞춤형 항목’이 추가됐다. 우선 실손의료보험은 나이와 과거 질병 이력에 따라 상품 종류가 다양하다. 이번 개선안에는 아예 처음부터 연령구간, 고혈압 등 10대 질병 유무 등에 따라 개인 실손, 노후실손, 유병력자실손 등을 구분해서 안내받도록 했다. 저축성보험도 보험회사와 가입 기간 등 기본 조건만 입력하면 소비자가 가장 관심이 많은 수익률, 만기 해지 환급금 등 핵심 정보부터 알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반적인 비교공시 틀도 소비자가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보험 종목도 상해, 질병 등 법규상 항목이 아니라 치아ㆍ치매ㆍ암보험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종목명으로 바뀐다. 또 보험 상품의 공시항목으로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그동안은 보험회사의 상품을 선택한 뒤 상품 간 비교공시만 가능했다. 앞으로 가입금액이나 갱신 여부등 공시항목별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료: 금감원

자료: 금감원

금감원 측은 “현재 핵심항목 우선 공지, 맞춤형 정보 공시 등 일부 개선사항은 반영됐다”며 “생명ㆍ손해보험협회의 비교공시 사이트 시스템 개편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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