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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재감사 결과 "지난해 손실 191억→507억원"

중앙일보 2019.10.23 11:27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뉴스1]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뉴스1]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로 파문을 겪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재감사 결과 191억원에서 507억원으로 약 166.1% 급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2017년~2018년도 재무제표 재감사를 수행한 결과다.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5월 "인보사 유통·판매 중지와 코오롱티슈진의 위탁생산업체가 2017년 3월 세포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의 공시 등"을 근거로 코오롱생과에 재감사를 통지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사의 감사와 외부 감사인은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결과 2017년 재무제표는 재작성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2018년 수정 재무제표를 22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당기순손실이다. 기존 사업 보고서에 기록돼있던 190억5245만원의 손실액이 사실상 약 2.66배 뛴 506억8955만원으로 바뀌었다. 사업부문별 재무현황을 봤을 때, 전체 영업의 90.4%를 차지하던 바이오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223억원에서 322억원(93.2%)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인보사의 주력 생산 공장인 충주 공장이 인보사 생산 중단으로 가동 중지됨에 따라 기계·설비부문 당기말 잔액도 약 620억원에서 555억원으로 줄었다.
 
재감사로 인한 재무제표 수정 이후 코오롱생명과학의 자산총계는 6448억원에서 6189억원으로 줄어 -259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부채 총계는 1670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약 57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 총계는 약 317억원(6.6%)이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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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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