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석 커플, 영구&정아

중앙일보 2019.10.23 00:04 경제 7면 지면보기
<32강> ●커제 9단 ○이영구 9단
 
5보(62~76)=바둑팬들에겐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영구 9단은 오정아 3단의 남편이다. 이들은 프로기사 8호 부부로 지난해 10월 결혼해 서울 한국기원 근처에서 살고 있다. 바둑계 정석 커플답게 학창시절부터 오랜 기간 사귀고 결혼까지 성공한 케이스다.
 
기보

기보

이영구 9단은 평소에도 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결혼 이후 유독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참고도

참고도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백은 실리가 부족해 반전을 꾀해야 하는데, 좋은 먹잇감처럼 보이는 중앙 흑 대마는 막상 공격하기가 어렵다. 백의 약점이 많은 탓이다. 고육지책으로 이영구는 우하귀를 먼저 차지해 최대한 집으로 버티고 있다.
 
그런데, 안 그래도 어려운 장면에서 또다시 실수가 나왔다. 이영구 9단의 68이 그것. 여기에선 ‘참고도’ 백1, 3으로 석 점을 포기하고 진영을 보강하는 편이 나았다. 이러한 진행이라면 흑도 A의 단점이 남아 운신이 어려웠다. 실전은 71로 급소 자리까지 맞아 백의 행마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