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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경심 건강 상태, 객관적 절차 통해 검증했다"

중앙일보 2019.10.21 16:27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 절차를 통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21일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정 교수가 호소한 건강 문제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정 교수에 대해 총 6차례 조사를 벌여 온 검찰은 정 교수 측이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영장 청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도 정 교수 측의 건강상태가 구속 수사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입퇴원증명서가 의료기관이나 발행 의사의 성명, 의사 면허번호, 직인이 없다며 법령이 정한 요건을 갖춘 자료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정 교수의 변호인 측으로부터 건강상태 관련 자료를 받아 검증절차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측과 협의해 진행한 것으로 구체적 진행 상황이나 어떤 서류가 제출됐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등 객관적 자료를 넘겨받았는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가 구속 심사 절차와 수감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상태라고는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관련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정 교수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구속 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3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 심사에서는 구속의 필요성을 두고 검찰과 정 교수 측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절차에서 범죄혐의와 중대성, 죄질, 증거인멸 우려 등을 법원에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건강상태) 검증 절차와 결과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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