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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로 위 레이스 카' AMG GT 63, 포르쉐 파나메라 잡을까

중앙일보 2019.10.19 10:00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도로 위의 레이스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AMG 'GT 63S 4MATIC 4도어 쿠페를 시승했다.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이날 시승 행사에서 "GT 4도어 쿠페 출시로 2명만 즐길 수 있었던 '도로 위 레이스카'를 온 가족(4~5인승)이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MATIC 4도어 쿠페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차는 실라키스 대표의 말대로 "도로 위의 레이스카(Street Legal Racer)"란 설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4도어 쿠페 특유의 볼록한 표면과 근육질 차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또 낮은 루프와 기다란 보닛, 전면을 장식하는 대형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Panamericana Grille)은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의 4도어 쿠페 DNA를 지녔다. 특히 호랑이가 으르렁대는 듯한 배기음은 시승에 앞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승을 위해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운전석에 앉은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시승을 위해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운전석에 앉은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시승은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시승은 AMG 트레이닝팀의 도움을 받아 4346m 서킷을 두 바퀴 도는 것으로 진행됐다. 
 
육중한 차체 덕분인지 코너링 구간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가속한 채로 코너링할 때는 시트 포지션이 운전자를 옆구리를 등을 잡아주는 '액티브 멀티 컨투어 시트' 덕분에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  
 
직선주로에 들어섰을 때 매력은 더 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밝았을 때, 괴성과 함께 육중한 차체가 퉁겨지듯 나아갔다. 마치 물속에서 잠영하다 물 밖으로 퉁겨져 나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세계 최고의 고성능 차'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코너링과 직선코스가 반복되는 4km 남짓한 서킷이 순식간으로 느껴질 만큼 시승은 흥미진진했다.  

 
GT 63 4도어 쿠페는 4.0L V8 바이터보 엔진(M177)을 탑재했다. 덕분에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 91.9kg.m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또 8기통 엔진에 걸맞은 9단 변속기가 맞물렸으며, 주행 상황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는 '엔진 마운트 시스템'을 갖췄다. 더불어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1000~3250rpm 구간에서 4개의 실린더를 지능적으로 비활성화해 연료 소비를 줄인다. AMG 관계자는 "엔지니어 한 명이 조립부터 완성까지 책임지는 ‘원 맨-원 엔진’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AMG GT, 포르쉐 파나메라 잡을 수 있을까  
GT 63 4도어 쿠페의 가격은 2억4540만원(개별소비세 반영 기준)이다. 최고의 고성능 차를 지향하는 만큼 가격도 독보적이다. 
 
최근 한국에서 고가의 고성능 차는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 포르쉐 파나메라가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세대 파나메라(4·4S·GTS·터보·4E하이브리드)는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매년 3000대 이상이 팔렸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파나메라 GTS는 176대가 팔렸다. GTS의 가격은 2억150만~2억480만원(개별소비세 3.5~5% 적용 기준)으로 GT 63 4도어 쿠페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GT 63 4도어 쿠페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도 이날 시승식에서 "파나메라가 경쟁 차종"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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