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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OECD 1위...연간 1800명의 한국인 '이 병'으로 죽는다

중앙일보 2019.10.19 06:00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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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하루 72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5명이 사망하는 등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결핵퇴치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결핵협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지난해 결핵 환자는 3만 3796명, 인구 10만명 당 환자는 65.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는 2만 6433명, 사망자는 1800명으로 하루 평균 72.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4.9명이 숨진다.
 
남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은 10만명 당 결핵발생률이 70명, 사망률이 5명으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이며. OECD 평균 발생률 11.1명, 사망률 0.9명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 2위인 라트비아(발생률 32명, 사망률 3.7명)과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2018년 7월 OECD에 새로 가입한 리투아니아 10만명 당 결핵발생률이 50명, 사망률 6.1명(2017년)이다. 리투아니아에 비해 발생률은 우리가 높고, 사망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치료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결핵(MDR-TB), 광범위내성 결핵(XDR-TB) 환자는 2012년 각각 1212명, 158명에서 2018년 각각 518명, 37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많다.  
 
남 의원은 “집단시설 종사자와 취약계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진을 강화해 결핵 감염을 사전 예방하고, 조기발견, 치료 및 환자 관리 등의 대책을 강화하여 후진국형 감염병인 결핵을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잠복결핵 검진사업 추진 결과 2017년 121만명, 2018년 48만명에 대해 검진한 결과 양성율이 각각 11.6%, 5.6%로 나타났다”면서 “WHO 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하므로, 집단시설 종사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양성자에 대해서는 선제적 투약을 통해 결핵발병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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