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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방일 앞두고…文, 일본대사와 2분20초 대화 뒤 웃음

중앙일보 2019.10.18 19:09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며 “ 우리는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 그 벽을 넘어야만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청와대 녹지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한 외교단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한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한 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한반도 주변 미ㆍ중ㆍ일ㆍ러 4강 대사를 포함해 111개국 대사 및 17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연 주한외교단 초청 연회에서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 주한오만대사(주한외교단장)가 답사를 한 뒤 건배 제의 대신 '손가락하트'를 제안하자 활짝 웃으며 '손가락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연 주한외교단 초청 연회에서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 주한오만대사(주한외교단장)가 답사를 한 뒤 건배 제의 대신 '손가락하트'를 제안하자 활짝 웃으며 '손가락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UN기구 등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일은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다시 한 번 DMZ 평화지대화 구상을 밝혔다. 지난 6월 주한외교단이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다녀온 사실도 언급하며 “주한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영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 외교단을 접견하고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4강 대사 가운데서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와 2분 20초간 대화를 나눴다. 주로 문 대통령이 나가미네 대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이었다. 대화 끝에 문 대통령은 웃음을 띄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도 기모노를 입고 접견에 나선 나가미네 대사 부인의 손을 약 10여 초간 잡고 친밀하게 인사를 나눴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도 통역을 대동해 문 대통령과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과는 약 50초, 김정숙 여사와는 1분간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접견은 오후 5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연 주한외교단 초청 연회에 참석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연 주한외교단 초청 연회에 참석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2032년 서울ㆍ평양 공동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 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의 연속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ㆍ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으로 세계와 상생 번영하고자 하는 회의”라고 성원을 부탁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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