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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멧돼지 사체에서도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중앙일보 2019.10.17 16:04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사진 환경부]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사진 환경부]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주 민통선 지역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DMZ 첫 발견 후 9구로 늘어
철원.연천.파주 등 동서로 확대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 1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멧돼지 사체는 16일 오전 11시 농민이 발견, 파주시에 신고한 것이다.
16일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사진 환경부]

16일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사진 환경부]

환경과학원은 또 16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천군 멧돼지 사체는 이날 오전 10시경 국립생물자원관 직원과 군 장병이 전기 울타리 설치작업 중에 발견, 연천군에 신고한 것이다.
 
이 사체는 지난 12일 왕징면 강서리 멧돼지 사체 발견 지점과 불과 80여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이날 파주에서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과 기존 연천지역에서 발견된 지점과 비교하면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따라 동서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숨진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철원 등 모두 9구가 발견됐다. [자료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숨진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철원 등 모두 9구가 발견됐다. [자료 환경부]

한편, 이날 두 지역에서 추가로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면서, ASF에 감염된 채 발견된 폐사체는 모두 9구로 늘어났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파주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장단면으로 들어가는 2개 교량과 연천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소독·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연천 감염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을 포함한 위험지역(약 30㎢)을 설정,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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