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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속 16.8㎞ 거북이 걸음···서울서 車 가장 막히는 곳은

중앙일보 2019.10.17 10:23
서울역앞 교통 체증. [중앙포토]

서울역앞 교통 체증. [중앙포토]

서울 시내에서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한 도로는 우정국로(광교 남단~안국동 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길이 500m 이상, 왕복 6차로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카드 택시 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교 남단에서 안국동 사거리에 이르는 우정국로는 평균 속도가 시속 16.8㎞로 서울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했다. 오후 시간대는 시속 14.8㎞에 그쳤다. 
 
그 다음이 종로(세종로사거리~신설동역) 시속 17.3㎞, 남대문로(광교 남단~숭례문) 시속 18.1㎞, 율곡로(오간수교 남단~경복궁) 18.2㎞ 순이었다. 특히 율곡로는 오후 시간대에 시속 14.1㎞로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곳으로 꼽혔다. 강남에서는 봉은사로(종합운동장 사거리~교보타워 사거리)가 시속 18.9㎞로 가장 정체가 심했다. 
 
안호영 의원은 “서울시는 신호 및 도로체계 개선, 도심 지역의 차량진입 제한 등 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서울에서 교통사고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영등포 교차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 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이날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등포구 영등포 교차로가 사고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교통사고 사망·부상 건수를 기준으로 특정 지점의 사고 위험도를 가늠하는 대물피해환산법(EPDO)에 따른 산출로, 영등포 교차로의 EPDO 지수는 678점(부상226건)이었다. 
 
이어 강남구 교보타워 교차로(부상203건)와 성북구 월암교(사망1건·부상199건)가 609점으로 두 번째로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포구 공덕오거리 534점(부상178건), 강남구 신사역 교차로 516점(사망1건·부상168건), 영등포구 양평로 교차로 498점(부상166건) 등도 사고 위험이 높았다. 
 
황희 의원은 “지난해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교통안전 취약 지점의 잦은 사고 발생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해당 도로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와 도로 개량 등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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