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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서 6.4 지진…최소 5명 사망·60명 부상

중앙일보 2019.10.17 10:05
규모 6.4 지진 이후 불이 난 필리핀 쇼핑몰. [EPA=연합뉴스]

규모 6.4 지진 이후 불이 난 필리핀 쇼핑몰. [EPA=연합뉴스]

1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오후 7시 37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1만6000 명이 사는 다바오에서 남서쪽으로 20.7㎞, 12만 명이 사는 코로나달에선 북동쪽으로 29.1㎞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4.1㎞로 추정됐다.
 
현지 유력 방송인 GMA 뉴스는 17일 이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다나오 섬 마긴다나오주 다투파글라스 지역에선 무너진 주택에 7세 여아가 깔려 목숨을 잃었고, 근처 도시에서는 40대 초반의 남성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최소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건물이 흔들려 환자들이 급히 밖으로 뛰쳐나가고,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10명이 수갑을 찬 채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지진 직후 제널럴산토스시의 쇼핑몰에선 화재가 발생했고, 정전도 잇따랐다. 
 
이후에도 규모 5.5, 5.2 등의 강한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이 혼비백산했고, 일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여진으로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기도 한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은 현지 방송에 "지금까지 겪어본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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