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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프랑스 길, 포르투갈 길 … ‘산티아고 순례길’ 어느 길 걸어볼까

중앙일보 2019.10.17 00:02 3면 지면보기
롯데관광
 

편의시설 갖춘 ‘프랑스 길’ 인기
여러 성지 경험하는 ‘포르투갈 길’
대한항공 직항, 일급 호텔서 숙박

산티아고 순례길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 프랑스 길이 가장 대중적이며 많은 순례자가 찾는다. 여러 성지를 보고 싶으면 포르투갈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 롯데관광]

산티아고 순례길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 프랑스 길이 가장 대중적이며 많은 순례자가 찾는다. 여러 성지를 보고 싶으면 포르투갈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 롯데관광]

산티아고 순례길을 한 번쯤 방문해 오랫동안 걷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한 이들이 많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지나온 시간과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기 때문 아닐까.
 
산티아고 순례길은 9세기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유럽의 성직자들이 순례를 위해 걸으며 시작됐다. 초기의 순례길은 지금처럼 다듬어지지 않았고, 소수의 성직자들이 걸었다.
 
성직자들이 걷던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성지였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자 스페인의 수호성인 산티아고(성 야고보)가 잠들어 있는 도시다. 산티아고는 스페인에 복음을 전파하고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 후 헤롯 아그리파 1세에 의해 살해됐다. 순교 후 유해의 행방이 묘연했는데, 어느 날 들판에 나타난 별빛을 따라가 유해를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그 지역은 ‘별의 들판’이란 뜻의 스페인어 ‘캄푸스 스텔라’라고 불렸고, 여기에서 유래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는 지명이 붙여졌다.
 

가장 대중적인 프랑스 길

역사가 긴 만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순례길만 해도 100여 개나 된다. 가장 대중적이며 많은 순례자가 찾는 길은 ‘프랑스 길’이다. 스페인 국경지대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800km의 길이다. 아담한 소도시는 물론 부르고스·레온 등 대도시를 지나며 유럽 특유의 목가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다른 길에 비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하는 프랑스 길의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사리아에서 시작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강가 도로에 선술집이 많고 각종 상점도 즐비하다. 사리아에서 출발해 포르토마린을 지나 팔라스 데 레이에 도착하면 고인돌과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체력 자신 있다면 포르투갈 길

체력에 자신 있고 여러 성지를 보고 싶으면 ‘포르투갈 길’이 적합하다. 포르투갈 길에서 만나게 되는 파티마는 파티마의 성모로 유명한 성지다. 또 다른 도시 포르투는 포르투갈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해리포터를 쓴 조앤. K. 롤링이 모티브를 얻었다고 전해지는 렐루 서점, 스페인의 알함브라궁전을 모티브로 이슬람 양식으로 꾸며진 볼사궁전, 에펠탑을 설계한 알렉상드르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인 테오필레 세리그가 설계한 다리인 동 루이스다리 등 매력적인 건축물이 가득하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매일 정오에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진행한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매일 정오에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진행한다.

고된 순례길을 지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는 먼저 무사히 순례를 마친 것을 감사해 하며 대성당 중앙 기둥의 중간 부분을 오른손으로 만졌다고 한다.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패여 있다. 대성당의 지하묘소에는 성 야고보의 유골이 안치돼 있으며 매일 정오에 순례자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 특별한 날에는 ‘포타푸메이로’라는 거대한 향로를 쇠줄에 매달아 향로 미사를 진행한다.
 
본래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이지만 최근에는 약 85km 정도 서쪽으로 떨어진 피스테라까지 방문하는 순례자들이 많다. 굳이 이곳까지 방문하는 이유는 피스테라가 ‘대륙의 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스테라에는 0.00K.M.가 새겨진 돌 비석이 있는데, 순례자들은 이곳 땅끝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신발이나 옷을 태워 대서양에 띄우기도 했다. 복잡한 마음이나 생각을 피스테라에 다 내려놓고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기원된 행위다.
 
피스테라 북쪽의 묵시아라는 도시에도 야고보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모 마리아가 돌로 만든 배를 보내 야고보를 도왔다고 해 묵시아 성당 앞에 있는 배 모형을 기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산티아고까지 이동

한 번쯤 걷고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이지만 막상 떠나기는 쉽지 않다. 800km에 이르는 대장정을 걸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체력도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마음에만 품고 도전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롯데관광이 대한항공과 만나 산티아고 순례길 특별 상품을 준비했다. 상품가는 369만9000원부터이며 오는 25일까지 예약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관광의 산티아고 순례길 상품은 국적기 대한항공으로 산티아고까지 직항으로 이동한다. 여행자들의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되도록 전 일정 일급 호텔에 숙박한다. 100km 종주 일정 시 순례자의 여권인 ‘크리덴시알’을 발급받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순례자 향로 미사에 참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문의는 롯데관광 유럽사업부(02-2075-3255). 롯데관광 홈페이지(www.lottetour.com) 참조.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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