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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반대' 대학생들 또 촛불 든다···이번엔 "조국일가 엄정수사"

중앙일보 2019.10.16 22:12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 [뉴스1]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학생 단체가 '공정사회 실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16일 오후 서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사퇴는 국민의 주권과 저항권의 승리"라며 "조국 일가 수사 관련,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대학의 적절한 조치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대연은 고려대·서울대·연세대·단국대·부산대 등 조국 전 장관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던 대학의 학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다. 이달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차례 주최했다.
 
이들은 "이제는 청년들이 사회 변혁의 주체로서 앞장서야 할 때"라며 "조국이라는 개인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개혁하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라고 요구하며 오는 26일 광화문에서 3차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대연은 최근 새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갈등을 겪기도 했다.
 
방출된 전임 집행부원들은 "(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 마감 시간이 갑자기 바뀌었고, 일부 집행부원들을 메신저에서 추방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며 "3차 광화문 집회를 준비하는 단체는 전대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수 성향의 정당 출신 집행부원이 전대연을 세력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26일 광화문 집회를 '전대연 3차 집회'라고 사칭할 경우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전대연 측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과반의 투표와 득표로 대표가 교체됐으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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