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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영광"영원히 간직한다|88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중앙일보 1989.09.18 00:00 종합 10면 지면보기
서울올림픽개최 1주년을 맞아 17일 노태우 대통령도 참석한 기념행사는 궂은 날씨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연기되었으나 1년 전 사상최고의 성공적 인류축전을 감회깊게 회고하는 훈훈한 분위기는 비에 아랑곳없이 올림픽공원을 넘쳐흘렀다.

낮의 각종 기념조형물 제막과 다과회에 이어 저녁엔 체조경기장에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져 1만5천여 관중이 환호했다.

「손에 손잡고 부를 때 감격의 합창|환상 어린 음악호수에 탄성 저절로|1만5천 관중 환호

야외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거리축제는 23일로 연기됐다.,

국내외 저명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맨 처음 제막된 올림픽운동 기념조형물「서울의 만남」은 올림픽운동을 선양하기 위해 IOC와 공동투자,서울대 최만린 교수와 스페인조각가 요셉 수비라치에 의해 제작된 것.

수변 무대에 자리한「영광의 벽」은 서울올림픽대회의 유치의의, 운영, 결과, 대회개최에 기여한 기관·단체의 사실적인 기록을 새겨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전승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케 된다.

수변무대 안 호수에 새로 들어선「음악분수」는 폭3m에 길이가 88년을 상징하는 88m로 분수가 물을 뿜을 때마다 아름다운 멜러디가 울려 퍼진다.

-당시의 열기 되살려

이날 제막식직후 펜싱경기장에서는 서울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코리아나가 초대돼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때까지 삼삼오오 조형물 폐막식에 참석했던 참석자들은 코리아나가『손에 손잡고』와 자신의 최신 히트곡「투 더 빅토리」를 열창하자 모두 따라 부르는 등 올림픽 때의 열띤 분위기가 잠시 살아나는 듯하기도.

-5색의 꽃 물결 자랑

이날 제막식의 압권은「음악분수」포항제철의 협찬으로 올림픽공원 내 인공호수에 설치된 길이 88m 야외호수는 대통령과 사마란치 위원장 포철 박태준 회장이 시동버튼을 누르자『손에 손잡고』노래와 함께 잠잠하던 수면을 뚫고 5색의 꽃물결이 호수전면을 수놓으면서 힘찬 물줄기를 뿜어 올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기록영화 호평 받아

서울올림픽공식 기록영화인『서물 1988』이 역대올림픽 공식기록영화 중 최고수준으로 호평.

사마란치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위원장, 김집 체육부장관, 최병렬 문공부장관 등 국내외 초청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이『베를린올림픽영화인「민족의 제전」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작품』이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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