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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타다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 증차 중단, 단거리 요금 인상"

중앙일보 2019.10.16 11:39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가 서울 성수동 패스트파이브 간담회장에서 1주년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VCNC]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가 서울 성수동 패스트파이브 간담회장에서 1주년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VCNC]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베이직’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VCNC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11인승 승합차로 서비스 중인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했다”며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증차를 유보하겠다”고 16일 밝혔다. VCNC는 지난 7일 서비스 출시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1400여대 수준인 운행차량수를 1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국토부·택시업계 반발에 한발 물러서

 하지만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법제화를 추진 중이던 국토교통부가 당일 “부적절한 조치”라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불법화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냈고, 이튿날부터 택시단체의 장외 시위까지 이어지자 9일 만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택시제도 개편안에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 단거리 요금 인상

서울개인택시조합이 8일 서울 성수동 쏘카 서울사무소 건물 앞에서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박민제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이 8일 서울 성수동 쏘카 서울사무소 건물 앞에서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박민제 기자

 VCNC는 또 택시업계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타다 베이직 요금도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직후만 해도 타다 베이직 요금은 택시비보다 약 30%가량 비쌌다. 하지만 택시요금이 지난 2월부터 기본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면서 큰 차이가 없어졌다. 이로 인해 택시 기사들의 반발이 커졌다. VCNC 관계자는 “단거리 이용 시 타다 베이직 요금이 일반 중형택시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었다”며 “이를 좀 더 올리고 통상 20㎞이상 거리에 부과되는 할증요금은 낮추는 방식으로 요금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요금 조정 계획을 공지하고 다음 달 말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거리 이용 소비자 입장에선 요금이 오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늘고 있는 이용자 수요는 현재 수십 대 수준으로 운영 중인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 대처할 계획이다. 현재 2800cc 이상 세단 차량으로 운영 중인 타다 프리미엄 차종을 승합차(카니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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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택시기사 1만명 집회는 그대로 진행 

 
VCNC의 이 같은 발표로 국토부의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입법화 논의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을 목표로 법제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6일 오후에는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VCNC를 포함해 카카오모빌리티, KST모빌리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별도로 만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무기구에서 발표한 법제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해왔고, 이번 회의도 그 연장선상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와 택시업계는 VCNC의 이런 발표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당장 반발 여론이 거세다 보니 이를 피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기로 한 택시기사 1만명 대규모 시위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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