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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주열 "靑, 경제 선방 평가는 대외 리스크 감안한 것"

중앙일보 2019.10.16 11:3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여력이 남았느냐는 질의에 "오늘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 금융경제 상황 대응 여력 아직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의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때는 아직 아니다"라며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한국 금융 상황을 유의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했다며 "7월 금리를 인하했지만 그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가장기화된다면 부동산이라든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지만 이는 큰 폭의 통화완화정책을 채택한 대부분 나라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국내도 가능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고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는 청와대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된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둔화 흐름은 우리가 제어하기 어려운 대외리스크에서 기초한 것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당면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비춰볼 때 내년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총재는 "내년중 세계 교역신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점에 기초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성장률 더 높아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수출 규제 관련해서는 "우리가 유념할 정도로 생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경제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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