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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김정은 핵유지 원할 가능성…정상회담 유익한 측면도"

중앙일보 2019.10.11 08:27
하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AP=연합뉴스]

하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김정은이 갈취와 한미동맹 분열 위협을 위해 핵무기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소한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적화통일을 원하고 있다며 "북한은 오랫동안 경기장을 평평하게 한 뒤 통일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한국을 끌고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인구 규모나 경제력에서 앞서가는 한국을 북한이 흡수할 수는 없다고 했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재래식 능력에서 서울을 사정권에 두는 포격 능력 등 엄청난 억지력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억지력 확보를 위해 핵개발을 추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가 대화하는 것, 또 다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해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유익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접근 방식은 모두 실무선 논의를 거쳐 정상이 합의하는 '바텀업'이어서 망칠 기회가 너무 많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은 어떤 측면에서 유익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적이지 않은 특성과 김 위원장의 알 수 없는 특성을 거론하며 두 정상 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면서도 취약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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