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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백자다기’ 윤석헌 ‘바롱’ 박정호 ‘페이커 유니폼’

중앙일보 2019.10.11 00:04 종합 20면 지면보기
재계에서도 특별한 사연이 담긴 기증품을 보내왔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소장 중인 청화백자 5인 다기 세트를 기증했다. 조선 백자 8대 명문가 ‘조선요’의 종손이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영식 작가의 작품이다. 허 회장은 “평소 소중하게 여기던 물품이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필리핀 전통 남성의상인 바롱을 내놨다. 지난해 8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에서 당시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에게 받은 선물이다. 윤 원장은 “뜻깊은 선물(바롱)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밝은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청자 황금잔 2인 세트를 기증했다. 청자 황금잔은 고려 금채청자를 현대적 기법으로 다시 탄생시킨 작품이다. 장인이 손수 24k 순금을 바르고 굽는 과정을 3번 이상 반복해 만들어 그 깊이를 더했다.
 

재계·금융계서도 나눔 열기 커져
김병원 ‘쌀그림’ 황각규 ‘양탄자’
허세홍, 장인이 만든 ‘청자 황금잔’

위아자 재계·금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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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운동,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기념주화 세트’를 보냈다. 은화·주화 2종과 태극기 액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발행한 기념주화”라고 전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쌀그림을 기증했다. 쌀을 볶아 다양한 색을 내 일일이 손으로 붙여 만든 작품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은행여자농구단의 유니폼과 사인볼을,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카타나 골프의 스타덤 리처 드라이버를 보내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05년 한 폴란드 유명인사로부터 선물 받은 테이블 장식보를 내놨다. 하 부회장은 “만남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폴란드 인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기증했다”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파키스탄 양탄자와 프로골퍼 고진영, 넬리 코다의 사인이 담긴 모자를 기증했다. 황 부회장은 “이 양탄자는 파키스탄에서 롯데의 첫 투자가 이뤄진 후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소속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유니폼을 기증했다. 2019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우승을 기념하며 페이커 선수가 직접 사인한 유니폼이다. 황재복 SPC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한정판 아트토이 SPC 베어브릭을,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은 “평소 아끼던 코트”라며 타임옴므 남성용 코트를 보내왔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고지영 작가의 2015년작 그림을 기증했다.
 
엔씨소프트는 NC 다이노스 양의지 선수 사인볼과 NC 다이노스 모자를 보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프로골퍼 박인비의 사인이 적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공식 모자를 기증했다.
 
2019 위아자 나눔장터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 30분),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국내 최대규모의 나눔장터로 명사기증품 경매,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공연이 열린다. 스타와 명사들의 기증품은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케이옥션의 ‘온라인경매’로도 구입할 수 있다. 모든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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