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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토카르추크·한트케···45년만에 수상자 2명 나왔다

중앙일보 2019.10.10 20:15
[사진 노벨문학상 트위터]

[사진 노벨문학상 트위터]

지난해 성추행 스캔들로 노벨문학상 발표를 하지 못한 한림원이 10일 오후 8시(한국시각)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2명 나온 것은 1974년 이후 45년 만이다.
 
성추문 이슈를 겪은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여성 작가 1명을 포함시켰다.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폴란드 출신 여성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57)에게 돌아갔으며 2019년 문학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77)가 받았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받은 114명의 수상자 중 여성은 단 14명에 불과했지만, 토카르추크의 수상으로 15명으로 늘었다. 토카르추크의 대표작은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이며, 한트케의 대표작은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 등이 있다.
 
한림원은 "토카르추크는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 넘나들기를 묘사하는 데 백과사전적 열정과 서술의 상상력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한트케는 언어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인간 경험의 변경과 특별함을 탐사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12월 10일 시상식에서 각각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한림원은 2017년 11월 종신위원(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 지원을 받던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한림원이 스캔들에 대처하는 방안을 놓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맞서 8명의 위원이 사퇴하거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홍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5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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