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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쌍용차, 사우디 수출 길 뚫었다

중앙일보 2019.10.10 16:51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계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계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계약을 하고 해외 진출의 활로를 뚫었다.
 
쌍용차는 10일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선스 계약(PLA) 체결식을 가졌다.
 
쌍용차가 현지조립을 통해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가 현지조립을 통해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육성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조립생산을 준비해 왔다.
 
SNAM은 앞으로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 협력사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통해 부품 공급과 품질 안정화도 이룰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SNAM은 쌍용차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생산한다. 향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기술인력 교육 등 후속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주행모습.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주행모습.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해 이후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은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임 최종태 사장 때부터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계약은 쌍용차가 공들여 온 해외 시장 개척의 활로를 뚫었다는 의미가 있다.
 

예병태 씽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출 거점·미래 성장동력 확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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