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광개토-lll 배치-ll' 이지스 구축함 조감도. [사진 현대중공업]](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10/e6b748ff-1c38-4c13-b6f9-cecbfe5e95b3.jpg)
현대중공업이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광개토-lll 배치-ll' 이지스 구축함 조감도.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이지스함 '광개토-Ⅲ 배치-Ⅱ'의 상세 설계·건조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이지스함은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가운데 첫 번째로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인도할 예정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길이 170m, 너비 21m, 무게 8100t으로 최대 30노트(시속 55㎞)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기존 이지스함보다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수함 작전 수행 능력을 개선했으며, 5인치 함포와 유도탄·어뢰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탄도탄 요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잠수함 탐지 거리는 3배 이상 향상돼 작전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사진 현대중공업]](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10/1d0fcde5-637d-4d9d-8671-39a3785edf9b.jpg)
국내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사진 현대중공업]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군의 핵심무기체계를 확보하고, 해군력 강화를 통한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