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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트럼프에 배신당한 쿠르드족 공격… "민간인 최소 7명 사망"

중앙일보 2019.10.10 05:08
9일(현지시간) 터키군 초기 포격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탈 아브야드에서 연기가 오르는 모습.[아나돌루=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터키군 초기 포격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탈 아브야드에서 연기가 오르는 모습.[아나돌루=연합뉴스]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지역 쿠르드족에 대한 지상군 작전을 개시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9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초기 공습과 포격에 이어 본격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앞서 시리아 북동부 지역 하사카주 도시 카미실리를 포격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은 터키군의 초기 공격으로 민간인 적어도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전해다. 폭스뉴스도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이날 하루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쿠르드노동자당(PKK), 쿠르드 민병대(YPG), 다에시(이슬람국가·IS) 등 테러조직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터키) 남쪽 국경에 세워진 테러 지대를 파괴하고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이후 터키군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시작으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어 터키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평화의 샘'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직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공습과 포격에 따른 폭발음이 들렸다.
 
쿠르드는 터키군의 지상작전에 저항을 천명하면서 주민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터키군의 군사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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