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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OLED에 삼성 13조 투자

중앙일보 2019.10.10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탕정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약 1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지금껏 연구해왔던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대한 추가적인 대형 투자가 주요 골자다.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 라인 전환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임원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탕정 액정(LCD) 라인 가운데 한 개(L8-1)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 올레드’(QD-OLED)로 전환할 방침이다. 라인 전환에 약 10조원이 들어가고,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삼성은 지금까지 퀀텀닷 입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QLED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는 ‘QD-OLED’ 기술을 연구해왔다. QLED는 발광층이 양자점(2~10㎚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는 디스플레이 소재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QLED TV는 LED 백라이트에 퀀텀닷 입자를 바른 뒤, 액정(LCD) 패널과 결합하는 형태다.
 
이번에 투자하는 QD-OLED는 청색을 자발광 OLED 소자로 구성한 다음, 그 위에 퀀텀닷을 바른 적색·녹색 컬러필터를 덧붙이는 기술이다. 백색(W) OLED 소자에 빨강·녹색·파랑(RGB) 컬러 필터를 올린 LG의 W-OLED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26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지금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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