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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우리 딸에게 보내는 글씨"…네이버 '나눔손글씨' 뭉클 사연

중앙일보 2019.10.09 18:50
네이버 나눔손글씨체

네이버 나눔손글씨체

"일곱 번의 수술을 받고도 하늘나라로 떠난 소중한 우리딸. 육아일기 쓰던 엄마의 손글씨 통해 이 세상 다녀갔다는 것이 기억되길 바랍니다."(김유이체)
 
스마트폰으로 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에 손글씨 쓸 일은 점점 사라져간다. 하지만 손글씨엔 일상의 뭉클한 순간이 깃들어 있다. 가족과 연인에게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엄마가 아이들에게 밥 챙겨 먹으라고 써붙인 냉장고 메모…. 손글씨엔 상대를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네이버는 일반인의 손글씨를 웹상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글꼴로 만들어 배포했다. 이번에 공개된 나눔손글씨는 네이버가 지난달 4일부터 20여일간 진행한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총 109명의 손글씨가 뽑혀 글꼴로 제작돼 공개됐는데, 각양각색 글꼴마다 삶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연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유난히 악필이었던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던 내 글씨. 바람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난 그의 말을 떠올리며 적어보았습니다."(따뜻한 작별)
 
이렇듯 먼저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 장애 아동을 키우는 엄마의 사연, 힘든 삶을 이겨내려는 의지 등이 가슴 뭉클한 사연이 담겼다.
 
다음은 가족에 대한 뜻깊은 사연, 생의 의지를 다지는 사연들이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이번 손글씨 공모전엔 글씨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부터 9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약 2만5000건의 손글씨가 접수됐다. 어르신과 어린이의 사연도 여럿 선정됐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이 밖에 소방관, 간호사 등 직업에 얽힌 사연을 담은 글꼴도 공개됐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이번 손글씨를 만들 때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했다. 사용자가 낸 ‘내 손글씨를 설명하는 소개말’을 기준으로,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이 사용자의 손글씨를 인식하면, 여기 담긴 손글씨의 특징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글꼴로 제작했다.
 
네이버가 ‘나눔손글씨’ 글꼴을 제작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네이버 측은 "당시엔 디자이너가 직접 사용자의 손글씨를 글꼴로 만들었지만, 이번엔 인공지능 기술이 약 250자의 사용자 손글씨를 학습해 1만1172개의 글자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109개 글꼴은 '새로운 나눔손글씨 글꼴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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