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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DMZ 남쪽 멧돼지에서는 돼지열병 바이러스 불검출"

중앙일보 2019.10.09 12:53
야생 멧돼지. [중앙포토]

야생 멧돼지. [중앙포토]

지난 3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폐사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DMZ 철책선 남쪽의 야생 멧돼지에서는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 관련 1157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현재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일 DMZ 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접경지역에서 총 10건(신고 폐사체 8건 포함)의 멧돼지 시료와 경기도 파주시 ASF 발병 농가 주변에서 채집한 8개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한 야생 멧돼지와 포획·수렵한 멧돼지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멧돼지 분변도 채집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 4~6일 진행된 2차 하천 조사에서는 북한에서 직접 유입되는 지천과 임진강·한탄강 본류, 한강 하구 등 34개 지점의 물 시료와 하천 토양을 조사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경기지역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4일 오전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을 방문해 신속한 분석을 당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경기지역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4일 오전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을 방문해 신속한 분석을 당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아직은 국내 야생멧돼지나 접경지역 하천수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야생 멧돼지에 대한 질병 예찰을 강화해 더 많은 시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접경지역 하천수 등에 대한 조사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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