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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의 비밀]히든 챔피언 독일 1307개 한국 23곳

중앙일보 2019.10.09 05:00 종합 4면 지면보기

헤르만 지몬의 히든챔피언은 어떤 기업?

‘히든챔피언’국가별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히든챔피언’국가별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은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만든 용어다. 말 그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을 말한다. 지몬은 세계시장에서 1~3위 이내 제품을 가지고 있고 매출이 50억 유로(6조 5630억원) 이하이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정의했다.  
 

미국 366개, 일본은 220개

지몬이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제3차 히든챔피언 행사 내용을 정리한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엔 총 2734개의 히든챔피언이 있다. 이 중 47.8%에 해당하는 1307개 기업이 독일 기업이다. 이어 미국이 366개, 일본이 220개, 스위스가 131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23개다.
 
 이들 기업의 평균 연 매출은 3억2600만 유로(4278억여원)다. 고용인원수는 2037명, 존속연수 평균은 61년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개 히든챔피언의 총매출은 1995년 608억 유로(79조원)에서 2016년 2821억 유로(370조원)로 크게 늘었다.  
인구 100만명 당 특허출원 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인구 100만명 당 특허출원 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독일에 히든챔피언이 많은 이유에 대해 지몬은 글로벌화, 혁신, 디지털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2007년부터 10년간 인구 100만 명당 특허 출원 수를 비교했을 때 스위스가 33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이 1698건, 독일이 1674건이었다. 한국은 330건에 그쳤다.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한국기업들 특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한국기업들 특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내 23개 히든챔피언 기업은 모두 제조업체다.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기준설정 연구’에 따르면 평균 408명을 고용하며 매출 1842억원, 업력 32년의 업체였다. 
 
독일 강소기업 전문가인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돈을 좀 벌면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엔 많은데 독일에는 한 분야를 계속 파고들고 거기서 기술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는 기업문화가 일반적”이라며 “그런 문화적 바탕에서 히든챔피언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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