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장심사 하루전 입원한 조국 동생, 檢 구인영장 집행

중앙일보 2019.10.08 10:18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재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 [뉴스1]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재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 [뉴스1]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8일 오전 9시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조씨의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갑자기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피의자 심문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조씨가 입원한 병원에 의사 출신 검사를 포함한 수사 인력을 보내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조씨의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견서를 받아보고 주치의를 면담한 결과 영장실질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본인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조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한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웅동학원은 1996년 웅동중학교 신축 공사를 발주했고 조씨가 대표로 있던 고려시티개발이 공사에 참여했다. 조씨는 공사대금 16억원을 달라며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내 52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조 장관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은 소송에서 무변론으로 패소했고 첫 소송 당시 조씨가 사무국장이었다. 조 장관 가족이 웅동학원 자산을 조씨에게 넘기려고 허위 소송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연이자가 불어 현재 공사대금 채권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2명에게 1억원씩 모두 2억원 안팎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