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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오세근 VS 연봉킹 김종규, 토종 빅맨 대결

중앙일보 2019.10.07 15:13
건강하게 돌아온 오세근(오른쪽)은 올 시즌 초반 안양 KGC인삼공사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KBL]

건강하게 돌아온 오세근(오른쪽)은 올 시즌 초반 안양 KGC인삼공사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KBL]

‘건강한’ 오세근(32·안양 KGC인삼공사)과 ‘연봉킹’ 김종규(28·원주 DB)가 만난다.
 

KGC인삼공사-DB, 9일 안양서 맞대결
잦은 부상 털어낸 오세근, 한경기 36점
김종규, 부상 여파에도 DB 데뷔전 15점
매치업 가능성, 각자 외국인선수 막을수도

KGC인삼공사와 DB는 9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시즌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오세근(키 2m)과 김종규(2m7cm)의 ‘토종 빅맨’ 대결이 관심사다.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건강한 오세근은 외국인선수에게도 안 밀린다”는 말이 있다. 오세근은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지만, 수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오른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복귀했지만,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오세근이 건강한 몸이라면 두려운 팀 중 한팀”이라며 KGC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기도 했다. 
 
오세근은 지난 6일 창원 LG전에서 36점(6리바운드)을 몰아쳤다. 2011년 프로데뷔 후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이다. 앞서 5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27분57초를 뛰며 14점(6리바운드)을 기록했고, LG전에서 34분17초로 출전시간을 늘렸다.
 
건강한 오세근과 함께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선두다. 오세근은 농구를 알리기 위해 최근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가했다.  
 
오세근은 연봉 7억원으로 전체 3위다. 연봉킹은 올 시즌 총액 12억7900만원에 LG를 떠나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다.    
올 시즌 최고연봉을 받고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데뷔전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KBL]

올 시즌 최고연봉을 받고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데뷔전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KBL]

김종규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부진했다. KBL 최고연봉선수이다보니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김종규는 미디어데이에서 “계속 욕을 먹다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욕은 내 친구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했다. 
 
김종규는 지난 6일 전주 KCC를 상대로 DB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에 4점에 그쳤지만, 3쿼터 이후 덩크슛을 터트리며 살아났다.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종규는 아직 햄스트링 부상여파가 남아있는데도, 수비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에 오세근과 김종규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도 있고, 감독 전술에 따라 각자 외국인선수를 막을 수도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김종규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김종규는 13일에는 창원체육관에서 친정팀 LG를 상대한다. ‘옛동료’ 김시래, ‘옛스승’ 현주엽 감독을 상대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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