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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추락' 맨유, 하필 다음은 '8연승' 리버풀

중앙일보 2019.10.07 10:30
맨유를 침몰시킨 뉴캐슬 롱스태프(가운데). 맨유 골키퍼 데헤아와 수비수 제임스는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맨유를 침몰시킨 뉴캐슬 롱스태프(가운데). 맨유 골키퍼 데헤아와 수비수 제임스는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전통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캐슬 19세 롱스태프에 결승골 허용
리그 3연속 무승 그치며 12위 머물러
최전방 공격수 부족해 빈공 시달려
솔샤르 감독 무기력 전술도 도마위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원정 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27분, 뉴캐슬 19세 매슈 롱스태프에게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맨유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12위(2승3무3패·승점9)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맨유는 지난 4일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에서 슈팅 0개에 그치며 득점없이 비긴데 이어 졸전을 거듭했다.  
 
맨유는 29년 만에 최악의 출발이다. 앞서 1989-90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친 바 있다. 가장 최근 부진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인 2013-14시즌 초반 8경기에서 승점 11점에 그쳤는데, 그 때보다 더 성적이 더 나쁘다.
맨유의 거듭된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솔샤르 감독. [사진 맨유 트위터]

맨유의 거듭된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솔샤르 감독. [사진 맨유 트위터]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9골에 그치고 있다. 첼시와 개막전에서 4골을 터트린걸 제외하면, 7경기에서 고작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앙토니 마샬이 부상을 당하면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홀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올여름 인터밀란으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임대)도 떠나 보냈는데,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소홀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선수단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맨유는 정규리그를 20차례나 우승한 팀이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은퇴한 뒤 후임 감독들이 연이어 실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맨유를 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노르웨이) 감독의 무기력한 전술도 비판받고 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상자가 있지만 변명이 안된다. 2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2011년) 내가 여기 온 후 가장 힘든 시간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오늘 패배는 내 책임이다. 다시 좋은 경기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에버턴(승점7), 19위 노리치시티(승점6)에 추격을 받고 있다. 하필 맨유의 다음상대는 리버풀이다. 21일 올드트래포드에서 9라운드를 갖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개막 후 8연승(승점24)을 질주 중이다. 
 
리버풀과 맨유 공격수로 뛰었던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은 트위터에 “맨유가 톱6로 시즌을 마치거나, 10위 밖에서 마치는 것 중 어느쪽이 가능성이 높을까. 최근 몇년간 부진을 믿을 수 없다.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라고 적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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