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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톡홀롬 노딜에 "역스런 협상···적대정책 철회전 안만나"

중앙일보 2019.10.06 20:16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 저녁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 저녁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

북한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결렬 관련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또 2주 내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북한은 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북·미 실무협상을 '역스러운(역겨운)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이 이번 협상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런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하였다"며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이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문제해결의 방도를 미국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만큼 앞으로 조미(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까지"라고 강조했다.
이하였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협상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 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하여 미국이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조미관계를 악용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 주일 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다"며 '2주 내 협상 재개' 가능성도 일축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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