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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정 띄운 스웨덴…北 김명길 협상장 2시간반 비웠다 복귀

중앙일보 2019.10.05 23:31
북미 실무협상장 향하는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 [스톡홀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북미 실무협상장 향하는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 [스톡홀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5일(현지시간) 북미 대표단이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정오쯤북한 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일행이 협상장을 나와 북한 대사관으로 돌아갔다. 김 대사는 2시간 반가량 후 다시 협상장에 복귀해 협의를 계속했다.
 
이날 협상이 열린 해변 회의장 겸 호텔 리조트 건물은 스웨덴 경찰이 입구는 물론이고 바닷가 산책로까지 봉쇄하고 접근을 막았다. 스웨덴 측은 협상장 주변 야산에도 테이프를 둘렀고, 앞바다에는 경비정도 띄웠다.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회의장 주변 야산에 있는 산책길까지 스웨덴 경찰이 막고 경비를 서고 있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회의장 주변 야산에 있는 산책길까지 스웨덴 경찰이 막고 경비를 서고 있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김 대사는 이날 협상장에 가기 위해 북한 대사관을 나서면서 협상 전망을 묻는 말에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오후 협상장을 나와 북한 대사관에 머물다 돌아가면서도 오전 협상에 만족하느냐는등의 취재진 질문에도 “두고 봅시다"라고 했다. 김 대사는 오전에 미국 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협의한 내용을 본국에 보고하고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협상장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회의장 겸 호텔 리조트다. 경찰이 협상장이 보이지도 않는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막고 있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협상장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회의장 겸 호텔 리조트다. 경찰이 협상장이 보이지도 않는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막고 있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이날 협상장에 비건 대표 등 미국 대표단은 오전 9시 25분쯤 도착했다. 김 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35분 후쯤 왔다. 비건 대표가 김 대사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일본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비건 대표 옆에는 이연향 통역사가 함께 있었다.  
 
실무 협상의 전망을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앞서 4일 열린 예비접촉은 이날 실무협상의 형식 등을 조율하는 자리여서 오전 중에만 열렸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생산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실무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비핵화 조치에 대해 진전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은 북한의 제안을 보고 재제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이 내놓은 카드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주목된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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