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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핫도그'에 비유한 美기자, 이번엔 내구성 비판

중앙일보 2019.10.04 11:37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 [WSJ 유튜브 캡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 [WSJ 유튜브 캡처]

"뭔가를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접으라"며 갤럭시 폴드를 원색적으로 혹평했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이번엔 내구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스턴은 최근 보완 출시된 '갤럭시 폴드' 리뷰를 원고지 30매 분량의 긴 글과 약 5분 길이의 영상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는 '삼성 갤럭시폴드는 훌륭하다… 만약 당신이 거품 속에 살고 있다면(The Samsung Galaxy Fold Is Great… If You Live in a Bubble)'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품이 보완됐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외부 자극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밀폐된 돔에서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을 지적했다.
 
이어 바깥 화면이 너무 작아 문자 메시지 작성이 불편하고 가격이 부담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동안 스마트폰 가격이 한계를 모른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10이 950달러부터 시작하고 5G와 512GB 버전은 14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폴드의 사용성을 볼 때 1980달러가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턴은 갤럭시 폴드를 혹평만하지는 않았다. '혁신이 없어 지루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제품'이라며 갤럭시 폴드를 치켜세웠다.
 
또 18.54cm(7.3인치)에 달하는 큼지막한 화면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펼쳤을 때 화면은 가운데 주름에도 불구하고 6.1인치 내 아이폰 화면보다 좋았다"며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넷플릭스를 볼 때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구글맵을 이용할 때는 "마치 지도 위에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전자책을 읽을 때는 "킨들 전용 디바이스로 읽는 것보다 나았다"고 평했다.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비디오 스트리밍 연속 재생 시간은 약 14시간 30분이며, 접힌 상태로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이틀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가장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삼성스토어와 베스트바이, AT&T 매장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WSJ 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를 공개 거부하며 내놓은 유튜브 동영상의 썸네일. [WSJ 유튜브 캡처]

WSJ 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를 공개 거부하며 내놓은 유튜브 동영상의 썸네일. [WSJ 유튜브 캡처]

한편 스턴은 지난 4월 19일 '삼성 갤럭시폴드 리뷰 거부:우리는 당신의 베타테스터가 아니다(Samsung Galaxy Fold Non-Review: We Are Not Your Beta Tester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뭔가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 스카프, 의자를 접는 게 낫다"며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접거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퍼포먼스를 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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