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경심 조사 8시간만에 종료···"정 교수, 건강이유 중단 요청"

중앙일보 2019.10.03 17:34
3일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된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으로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3일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된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으로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최승식 기자

3일 검찰에 소환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 조사가 8시간 만에 종료됐다. 정 교수는 건강을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를 수용해 정 교수를 귀가하도록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후 5시 20분쯤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여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하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도 전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출두한 정 교수는 오후 5시쯤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소환은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이후 37일 만이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의 운용사 설립과 투자사 등의 경영에 관여했는지와 자녀의 표창장 등 각종 상장·인턴십 위조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녀 입시 과정을 둘러싼 의혹 다수도 정 교수를 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물을 계획이었다.
 
이날 정 교수의 검찰 출석 장면은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정 교수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