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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초동 그 좁은 골목이 200만이면 우린 2000만"[광화문 총궐기]

중앙일보 2019.10.03 14:52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을 규탄하고 범죄자 조국의 파면 촉구하기 위한 규탄대회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2019.10.3/뉴스1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2019.10.3/뉴스1

30일 오후 1시 15분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선언과 함께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이 열렸다. 광화문 일대는 이미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자리했지만 교보빌딩 앞(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운동본부, 이재오·전광훈), 서울광장(국본·한국교회기도연합), 서울역광장(천만인 무죄석방 운동본부/우리공화당) 등 빼곡했다. 
 
한국당과 함께한 시민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피켓을 들고 “지키자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남색 줄무늬 셔츠에 갈색 면바지를 입고 연단에 섰다. 황 대표는 “까도 까도 양파 조국이 법무부 장관 자격이 있냐.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조국은 국정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나와 교도소에 갈 사람이 아니냐”며 ‘구속하라’는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의) 새로운 증거가 매일 10건, 15건씩 나오고 있는데 그런 사람 임명하는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진짜 주범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국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지라. 정말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홍위병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지지자들은 동원해 여론전을 펴고 있다는 취지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서초동 대검찰청 앞 시위를 보셨나”며 “서초동 그 좁은 골목에 200만을 운운했다. 그들이 200만이면 오늘 우리는 2000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중산층 60% 라인이 무너지고 북한 핵 능력은 더 고도화됐다.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까지 이제는 우리가 막아낼 길이 없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가짜 평화만 외친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내에 우파세력을 모두 모아도 131석이 되나마나 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며 19일간 단식 투쟁을 했던 이학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 또 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를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휴일 도심에 모인 집회인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2019.10.3   m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휴일 도심에 모인 집회인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2019.10.3 m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학생들도 무대에 올라 정부와 조국 장관 등을 규탄했다. 부산대 행정학과 권현빈 학생은 “저도 이 자리에 서기까지 두려웠다. 하지만 나왔다”며 “저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광장 민주주의조차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집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하여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한영익·성지원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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