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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 “동서양 하나된 퍼포먼스로 미국 시장 사로잡을 것”

중앙일보 2019.10.03 00:02 종합 22면 지면보기
SM 연합팀 슈퍼엠이 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텐, 백현, 루카스, 태민, 태용, 카이, 마크. [연합뉴스]

SM 연합팀 슈퍼엠이 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텐, 백현, 루카스, 태민, 태용, 카이, 마크. [연합뉴스]

‘K팝 어벤져스’가 세계 시장에 통할까. SM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캐피톨뮤직그룹(CMG)이 합작한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이 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 미니앨범 ‘슈퍼엠’을 공개했다.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 태용과 마크 등 7명이 모인 연합팀이다. 중국 그룹 WayV의 루카스와 텐은 각각 홍콩과 태국 출신이다.
 

SM 연합팀 5일 미국서 쇼케이스
쿵후 안무, 국악기 아쟁 등 눈길

태민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아시아 공연을 많이 다녔는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데뷔한 NCT 127은 지난 6월 ‘NCT #127 위 아 슈퍼휴먼’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 태용은 “연습생 시절부터 보고 자란 형들과 한 팀으로 활동하게 돼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합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아이디어다. 지난해 초 NCT 127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파트너십을 맺게 된 CMG 측의 협업 제안을 받고, 각 팀에서 퍼포먼스가 강점인 멤버들을 선발했다. 가장 연장자로서 리더를 맡게 된 백현은 “같은 SM타운 식구로 예전에도 종종 협업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합이 잘 맞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설명처럼 첫 앨범은 동양적 요소를 적극 차용했다. 타이틀곡 ‘쟈핑(Jopping)’은 뛴다는 의미의 ‘점핑’과 샴페인 뚜껑을 따는 소리 ‘파핑’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쿵후에서 모티브를 얻은 안무를 선보인다. 카이는 “뮤직비디오가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전사 콘셉트인데 한마디로 다 끝내버리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대북·아쟁 등 국악기가 가미된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한국어 가사는 20~30% 남짓으로 영어 가사의 비중이 더 높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슈퍼엠은 컬처 유니버스(CU)의 첫 번째 주인공”이라며 추후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달 세계지식포럼에서 “그동안 SM이 추구해온 컬처 테크놀로지(CT)를 바탕으로 마블·CAA·글로벌 시티즌 등과 협업해 새로운 CU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엠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캐피톨 레코드 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무대는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1일 서울국제뮤직페어에 참석한 CMG 니콜 프란츠 수석 부사장은 “트렌디한 비주얼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K팝의 강점”이라며 슈퍼엠에 대해 “팝 음악 시장이 점점 더 글로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K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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