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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빛바랜 시즌 3호골 ...토트넘, 뮌헨에 7실점 대패

중앙일보 2019.10.02 08:11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토트넘의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토트넘의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서 손흥민(27ㆍ토트넘)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뮌헨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스리그 B조 홈 2차전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2-7로 졌다. 앞선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초반 두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1패에 그쳐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적지에서 토트넘을 완파한 뮌헨이 2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제압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승점 3점을 신고하며 2위로 올라섰다.
 
뮌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뮌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손흥민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동료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가 찔러준 볼을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1호골.
 
하지만 토트넘은 홈 경기 선제골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연속 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3분 만에 요주아 키미히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45분에는 뮌헨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뮌헨 미드필더 세르쥬 나브리의 독무대였다. 후반 8분과 10분에 연속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세 골 차까지 벌렸다. 후반 14분에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는 뮌헨 미드필더 나브리.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는 뮌헨 미드필더 나브리. [로이터=연합뉴스]

 
오히려 뮌헨이 후반 막판에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스코어를 5골 차까지 벌렸다. 후반 38분에 나브리가 한 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42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더 넣었다. 나브리는 후반 44분 한 골을 추가해 ‘한 경기 4골’의 주인공이 됐다.
 
5개의 슈팅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한 골을 득점한 손흥민은 경기 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소속팀의 완패로 웃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공격진에서 고군분투한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구를 정중히 거절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토트넘 수비진을 상대로 7골을 몰아넣으며 대승을 거둔 뮌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수비진을 상대로 7골을 몰아넣으며 대승을 거둔 뮌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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