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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사과해”, “조국 사퇴해”···국회서 여야 몸싸움

중앙일보 2019.09.30 17:52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오른쪽 둘째)가 지난 26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정회를 선언한 이주영 국회부의장(뒷줄 왼쪽)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오른쪽 둘째)가 지난 26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정회를 선언한 이주영 국회부의장(뒷줄 왼쪽)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토사오정]
여당 "이주영 사과해", "사퇴해" 항의하자
야당 "조국 사퇴", "회의 방해 말라" 맞불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30일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향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지 40여분 만에 질의가 중단됐고, 여야는 거친 대치를 이어갔다.
이주영 부의장이 회의 주재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이주영 부의장이 회의 주재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이날 파행의 발단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정회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이 부의장은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 하던 검찰과 통화했다고 답변을 하고 이에 따라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이유로 정회를 요구하자 본회의를 중단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주영 국회 부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주영 국회 부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오른쪽 둘째)가 이 부의장(뒷쫄 왼쪽)이 의장석에서 회의를 주재하자 강하게 항의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앞줄 오른쪽 둘째)가 이 부의장(뒷쫄 왼쪽)이 의장석에서 회의를 주재하자 강하게 항의 하고 있다. [뉴스1]

회의 진행을 위해 문의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이 부의장은 "지난 26일 대정부 질문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정부질문이 중단된 사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둘째)를 찾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정부질문이 중단된 사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둘째)를 찾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의하고 있는 여야 의원들. [뉴스1]

항의하고 있는 여야 의원들. [뉴스1]

이 말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주영 사퇴하라", "사회권 인정 못 한다"라고 외치며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장 국회의장석 앞으로 나가 이 부의장을 가리키며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외치자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왜 대정부 질의를 방해하냐"면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벌어졌고 한국당 의석에서는 "회의 방해하지 말라", "조국 사퇴"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 부의장(오른쪽)이 여야 공방이 계속되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의장(오른쪽)이 여야 공방이 계속되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방이 계속되자 이 부의장은 "당시 원내대표 간 협의를 하라고 말했고 사회권 범위 내에서 제가 정회를 한 것"이라면서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노력할 테니 우리 여야 의원들도 노력해달라"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30여분 간의 여야 공방 끝에 중단됐던 대정부질문은 속개됐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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