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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없는데 ‘줄기세포 화장품’?…허위·과장 광고 피하세요

중앙일보 2019.09.30 11:48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을 사려고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줄기세포 화장품’을 내세운 광고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제품명이나 광고 내용에 ‘줄기세포’를 내세운 제품은 실제로 인체 줄기세포가 전혀 함유돼 있지 않다. 해당 화장품을 쓰면 각종 피부 관련 질환이 다 나을 것처럼 강조하는 것도 역시 거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 판매 사이트 3562곳을 점검해 이 중 허위ㆍ과장 광고를 낸 1133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 사이트 1133곳 적발
'여드름 치료' 등 의약품 효능 강조 많아
줄기세포 제거한 배양액만 원료 사용 가능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장 많은 위반 사유는 의학적 효능을 내세워서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하는 광고다. ‘조직ㆍ상처 치유’ ‘피부 조직ㆍ세포 재생’ ‘세포 성장’ ‘여드름 치료’ 등의 문구를 강조하는 식이다. 배양액이 들어있는 제품인데 마치 줄기세포가 들어간 것처럼 ‘6.8억셀’ 등의 차별점을 앞세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행법상 화장품 원료로는 인체 줄기세포나 조직 등을 제거한 배양액만 사용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를 차단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또한 각 지방청이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56곳에 대해 시정ㆍ고발, 행정처분 등에 나설 예정이다.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의 허위, 과장 광고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줄기세포 표방 화장품을 구매할 때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는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는 생활과 밀접한 다이어트ㆍ미세먼지ㆍ탈모ㆍ여성건강ㆍ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불법 광고와 유통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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