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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비난' 국대떡볶이 고발 단체, 알고보니 동양대 총장도 고발

중앙일보 2019.09.30 11:14
[사진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사진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국대떡볶이’ 대표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 업체의 김상현(40) 대표는 이달 중순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비판 글을 올리거나 기사 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조선 편”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 고발이유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가짜뉴스 국민고발단’ 등 3개 시민단체는 지난 27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이유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사업 매출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보여진다”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연대는 앞서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단체이다. 당시 고발이유는 최 총장이 학력을 위조하고 사칭했다는 이유였다.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의 표창장 논란을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국민참여연대는 국대떡볶이 김 대표를 고발하면서 “(그가)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적 공세와 인신공격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선 악의적인 비방을 목적으로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아직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사진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사진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김 대표, "나는 더욱 일어날 것"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소 사실을 공개하며 “더욱 오십시오. 더욱 하십시오”라며 “나는 가루가 될 준비를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더욱 일어날 것입니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코링크는 조국(법무부 장관)꺼’ ‘#문재인(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크(#·게시물 검색이 쉽게 만든 기호)도 달았다.
 
김 대표의 문 대통령 등 비판 발언 이후 “가맹점이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예상과 달리 매출 하락은 없다고 주장한다. 지지자들의 매장 방문이 늘었다는 것이다.  
 

"매출 떨어진 매장은 '없음'"  

그는 최근 5주간 월·화요일 매출이 평균 11.36% 올랐다는 내용을 공개(지난 25일 기준)하기도 했다. 이때 매출이 떨어진 매장은 ‘없음’이라고 썼다. 이어 27일에는 전주 대비 매출이 258%나 상승(16일·23일 기준)한 매장 소식을 알렸다. 70만5000원에서 252만2900원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어느 매장인지는 물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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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26일 중앙일보가 서울시 내 국대떡볶이 매장 10곳을 돌아본 결과 모두 “유의미한 매출 하락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가맹점 주소를 게시글로 올리며 매장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매출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일부 가맹점주는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매장으로 계속 걸려오는 항의 전화나 1인 시위 협박, 브랜드이미지 하락 등을 우려해서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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