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준석 "집회 교통카드 데이터 궁금"…손혜원 "부러우면 지는거"

중앙일보 2019.09.30 07:19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 집회의 참석 인원을 놓고 주최 측과 민주당, 한국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부러우면 지는 거다. 이러면 더 찌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29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을 겨냥하며 "자한당과 바미당이 부러워 죽겠는 것은 알겠는데, 이러면 더 찌질해 보이니 인파가 줄어들 때까지 그저 조용히 계시길 권고한다"고 적었다. 이어 "온 힘을 다해 5만으로 줄이면 뭐 좋은 게 있어서 저러나. 우리 측은 200만이든 100만이든 감동의 크기에는 지장이 없다. 내 생각에는 통신사에 의뢰해서 인원 규모를 알아내는 게 가장 합리적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더럽다. 더러워. 하나도 부럽지 않다"라고 맞섰다. 그는 또 "이번 싸움은 종북좌파와 자유 우파의 싸움이 아니다. 양심 대 위선, 양심 대 양심 불량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과 민주당은 서초동 집회에 150만~2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여론 호도를 위한 숫자 부풀리기"라고 반박했다.
 
가수 김범수가 28일 서초3동 사거리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폐막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범수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서초역 쪽으로 검찰개혁 촛불집회 구간과 축제 구간이 서초역에서 공교롭게 맞닿으며 참여 인원 논란이 생겼다. [사진 서초구]

가수 김범수가 28일 서초3동 사거리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폐막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범수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서초역 쪽으로 검찰개혁 촛불집회 구간과 축제 구간이 서초역에서 공교롭게 맞닿으며 참여 인원 논란이 생겼다. [사진 서초구]

서초구를 지역구로 하는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집회 참석 인원은 5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고려하지 않고 여당이 집회 참석 인원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구는 28일 오후 2시부터 9시 반까지 이어진 서리풀 페스티벌에 10만 명 가량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강남구 서초동 일대의 교통 수용 능력을 따져보며 실제 참여 인원은 10만에서 20만명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 인원 200만명은 말이 안 되는 수치이다. 애초에 서초동 일대의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수치"라며 "나중에 교통카드 데이터 나오면 내 추산이 맞았을지 궁금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국민이 나섰다. 검찰청 앞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며 "민주당은 국민 곁에서 개혁의 소명을 다 할 것이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검찰개혁·사법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