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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1 중국 1→8 일본 6→0

중앙일보 2019.09.30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중국이 5년 뒤 9대 수출 주력산업 중 8개 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2000→2024년 세계 1위 수출품

한경연이 반도체·기계 등 9대 산업별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재 한·중·일 세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기계·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섬유·조선·전자 등이다. 한국이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반도체 1개로 조사됐다. 일본도 자동차 1개로 나타났다.
 
5년 후인 2024년 말에는 중국이 8개로 늘어나고 한국은 반도체 부문에서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5년 뒤 1위를 할 품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9대 산업 중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개수는 일본이 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 2개, 중국 1개였다.
 
한경연은 조사 결과의 배경으로 3개국 기술경쟁력 차이 축소를 들었다. 9대 산업에 대한 한국의 기술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한 결과 지난 2000년 일본의 기술경쟁력은 113.8, 중국은 59.6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현재 일본 102.8, 중국 79.8로 줄었다. 한경연은 “5년 후에는 일본 97.4, 중국 89.1로 3개국 기술 격차가 더욱 좁아진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중국은 무선통신기기(96.3)와 철강·디스플레이(91.7), 선박(90.9) 등에서 5년 후 한국 기술력의 90% 수준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한경연 산업혁신팀장은 “9개 산업 협회 조사에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화평법을 비롯한 규제 개혁을 1순위로 꼽았다”며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 활성화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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