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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명품과 견줘도 손색없겠네 … ‘친칠라 롱코트’ 방송 60분 만에 완판

중앙일보 2019.09.30 00:04 9면 지면보기
 “홈쇼핑이 아니라 백화점 명품관 같아요.” “만조니를 홈쇼핑에서 보게 되다니.” “럭셔리의 끝이네요.”
롯데홈쇼핑이 지난 21일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친칠라 코트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완판을 기록한 만조니24의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지난 21일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친칠라 코트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완판을 기록한 만조니24의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 ‘LBL’ 상품
이중지 원단 소재로 핸드메이드
‘브이넥 홀가먼트 니트’도 첫선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를 선보였다.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에는 고객의 반응이 쏟아졌다. ‘홈쇼핑에서 친칠라 코트를 보다니 놀랍다’는 감탄에서부터 ‘색상과 사이즈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까지 이어졌다. 60분 방송 결과 주문수량 1000건, 주문금액 30억원을 기록하며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이날 판매한 코트는 이탈리아 명품 원단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캐시울과 ‘만조니24’의 친칠라 모피가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기존 홈쇼핑에서는 접할 수 없던 최상급의 코트들이었다. 친칠라는 다람쥐과의 동물로, 실크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촉감의 털이 특징이다. 밍크보다 상위 등급으로 평가되며 세이블(족제비)과 함께 최상급의 모피로 분류된다. ‘이중지(두 장의 원단을 하나로 이어 만든 원단)’ 소재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코트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은은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만조니24는 1950년대부터 밀라노에서 프리미엄 모피 제품을 디자인·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최상급 소재로 정평이 나 있는 ‘로로피아나’의 핵심 바이어이기도 하다. 다음 달 중에는 세계적인 명품 소재 회사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로 제작한 남성 코트도 선보인다. ‘제냐’ 원단은 최상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명품 브랜드 구찌·톰포드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LBL의 퓨어 캐시미어100 브이넥 홀가먼트 니트

LBL의 퓨어 캐시미어100 브이넥 홀가먼트 니트

 
 2016년 첫선을 보인 롯데홈쇼핑의 LBL은 최고급 소재의 대명사인 캐시미어에 특화된 브랜드다. 론칭 2년 만에 주문금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자체 패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LBL은 올해 론칭 4년차를 맞아 기존 홈쇼핑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최상급의 소재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상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이에 1년 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최고급 소재 발굴부터 상품기획·개발·생산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에 LBL 최초로 선보인 ‘브이넥 홀가먼트 니트’는 LBL 캐시미어 전용 농장에서 원료부터 원사까지 원스톱으로 품질을 관리해 생산한 캐시미어로 제작됐다.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으면서 품질을 상향 평준화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 론칭 방송에서 주문 고객이 1500명이나 몰렸다. 또한 전체 6가지 니트 색상 중 허니옐로·바이올렛·루비핑크 등 유색 제품이 매진됐다. 이날 주문수량 2만 세트를 기록, 당초 목표의 2배 실적을 달성했다. 홀가먼트 니트는 방송 5회 만에 주문금액 30억원, 1회 평균 주문수량 6700세트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LBL은 니트·원피스·카디건 등 간절기 아이템을 판매한 결과 방송 9회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냐 캐시미어 코트.

제냐 캐시미어 코트.

‘명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옷을 홈쇼핑에서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신상품 준비는 이탈리아 본사와의 첫 미팅을 성사시키는 데만 5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롯데홈쇼핑은 LBL의 론칭 후 성과와 까다로운 품질 관리 기준 등을 내세워 거래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롯데백화점에서 25년간 여성의류 팀장과 마케팅부문장으로 근무했던 이완신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의 소재를 찾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LBL 전담팀이 이동한 거리는 12만9000km에 이른다. 지구를 세 바퀴 이상 돈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LBL상품이 보다 다양화했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의견에 따라 이번 시즌 의류 중심에서 머플러·모자 등 아이템을 확대해 총 22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6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LBL의 누적 주문수량은 170만 세트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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